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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해체까지 걱정한 저커버그…의회 청문회 답변노트 포착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곤경에 처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 해체 요구가 나올 것에도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커버그 CEO가 10일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이 해체돼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중국과의 경쟁'을 언급하는 답변 내용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저커버그가 청문회 휴식시간에 펼쳐둔 노트가 AP통신 등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드러났다. 이 사진에 따르면 노트에는 'FB(페이스북) 해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은 미국을 위한 핵심 자산; 해체는 중국기업들을 강화시킨다' 등 문구가 표시됐다.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의 온라인 광고시장 지배력 확대로 반독점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해체 여론까지 우려한 것은 이번 사태에 따른 페이스북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커버그는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을 악용하려는 러시아 운영업체들과 지속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것은 군비 경쟁이다. 이들이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자세히 서술된 부분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 명의 정보에 변칙적으로 접속한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최근 저커버그를 비판한 팀 쿡 애플 CEO였다. 노트에는 필요할 경우 전체 6500억 달러 규모의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6%인 점을 언급함으로써, 페이스북이 거대한 광고시장에서 조그마한 일부일 뿐이란 점을 강조하고 소비자와 마케터가 선택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라는 조언도 담겼다.

2018-04-11

'정보 유출' 페이스북 피해자에 안내문

이이용자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당사자들에게 9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페이스북 측은 해당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피해자가 추후 취할 수 있는 법적 권리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에 자문을 했던 데이터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중 미국 이용자는 7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페이스북의 전세계 이용자는 22억 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가 확산되자 데이터 관리 문제와 정보 유출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연동된 앱들에 대한 접근 차단 조치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는 향후 집단 소송 등에 대비해 해당 증거를 보관해 두는 것이 좋으며,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고 판단될 경우 연동된 앱들을 지우거나 아예 페이스북을 탈퇴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주 연방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며 다시 한번 이용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페이스북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주말 밝히는 등 '탈 페이스북' 행렬이 확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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